천랩 “미생물 정밀 분류 기술로 서비스·매출 확대”

증권·금융 입력 2019-12-13 17:51:16 수정 2019-12-13 17:51:16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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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식 천랩 대표이사[사진=천랩]

[서울경제TV=김성훈기자]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이 13일 기업공개 간담회를 열고 “유일무이한 미생물 정밀 분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천랩은 미생물 분야 전문가 천종식 대표가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 2009년11월 설립한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체내에 살면서 인간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말한다. 


천랩은 유전체 기술을 기반으로 양질의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정밀 분류 플랫폼’을 구축했다.

천랩 측은 ”정밀 분류 플랫폼을 통해 12만 개 이상의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롭게 밝혀낸 신종 정보만 6,00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천랩은 미생물 생명정보 분석 플랫폼·NGS/BI 통합 솔루션·유전체 기반 세균 감염 진단 솔루션·장내 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갖고 있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성이 높은 고형암·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비알코올성 지방간염·자폐 및 치매 등 중요 질병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제 후보물질의 발굴과 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미 치료제 후보 균주 ‘CLCC1’을 발굴한 바 있으며, 쥐 실험을 통해 간암과 대장암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한 상태다.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천랩의 공모 주식 수는 43만주로, 공모희망가는 6만 3,000원~7만 8,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71억~335억원 수준이다. 공모 자금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86억원)과 연구소·사업장 확충(60억원), 해외법인 설립·출자(61억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천랩은 오는 17~18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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