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대책 일주일’ 관망 뚜렷, 전세값은 상승

경제·산업 입력 2019-12-23 13:50:19 수정 2019-12-23 13:50:1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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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지난주 정부가 12·16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매매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집주인들은 지역별로 호가를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면서 방향성을 못잡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세값은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지난달 0.41%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 12월(0.76%)이후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겁니다.


전세시장은 겨울철 이사 수요에 더해 자사고·특목고 폐지, 정시확대 등 입시제도 개편으로 이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12·16대책으로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집값 하락을 기대하고 전세로 눌러 앉으려할 가능성이 높아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싱크] 장재현 /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
“장기적으로는 굉장히 불안해질 거라고 예상됩니다. 9억원 초과에 대한 대출규제가 시작되면서 수요가 끊기는 문제점이 있고. 종부세에 대한 세율을 높였기 때문에 부담이 있거든요. 이런 부담들을 월세나 전세, 임대를 통해서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내년부터 오르는 보유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특히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전세로 놨던 집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세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내년 1~3월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6,969가구.
전년동기(1만4,000가구)와 비교해 25.3% 증가할 예정이라 전세부족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도 있습니다.


매매시장은 서울 각 지역별로 호가가 오르고 내리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 가운데 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뚜렷해진 겁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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