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전성 '경고등'…홈플 여파로 메리츠 직격탄
금융·증권
입력 2025-08-26 18:13:44
수정 2025-08-26 18:13:44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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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사들의 자산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부실채권 비율이 1%까지 치솟아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홈플러스 기업회생 여파와 부동산 PF 리스크가 겹치며 금융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부실채권비율은 1.0%. 2012년 6월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전체 대출채권 연체율도 0.83%로, 불과 3개월 전보다 0.1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6월 0.55%, 올해 3월 0.66%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 속도가 가파릅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0%, 기업대출은 0.85%로 모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업대출 부실비율은 1.2%까지 높아졌습니다. 올해 3월 말 1.1%였던 기업대출 부실비율은 6월 말 1.2%로 뛰었습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메리츠화재가 빌려준 2807억원이 전액 부실채권으로 분류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싱크] 금융감독원 관계자
"3월까지는 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그렇게 높진 않았어요. 그런데 4월 넘어가면서 연체가 시작되면서 6월 달 연체율이 약 0.25% 포인트 상승을 했거든요. 그게 다 홈플러스 대출 채권의 영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계대출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부실채권비율은 0.61%로,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안정적이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 부문에서 연체율이 올라가며 위험이 커졌습니다.
금감원은 경기 회복 지연과 특정 차주의 연체 발생 등으로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보험사들의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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