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무너진 증시...공매도 무용론 재부각
증권·금융
입력 2020-03-02 12:33:00
수정 2020-03-02 12:33:00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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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주가 하락의 원흉으로 꼽히고 있는 공매도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판 뒤 다시 사서 갚는 매매기법 가운데 하납니다.
지난해 주식시장 공매도 거래대금 103조5000억원 중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은 1조1000억원으로 1.1%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이 약 65조원으로 62.8%를 차지했고, 기관 투자자는 37조3000억원으로 36.1%에 달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18년 5월 공매도 대여주식을 확대하는 등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지만 큰 효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개인투자자들 일각에서는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하자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국내 시장 이탈 등의 문제로 공매도를 금지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에 시가총액 일정 수준 이상만 공매를 허용하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형주를 대상으로 주가를 과도하게 떨어뜨려 개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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