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4월 내수 선방…해외 판매 60% ‘뚝’
[앵커]
오늘(6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4월 판매 실적이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에도 내수는 신차를 중심으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해외시장은 급감했는데요.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 4월 해외 공장 가동중단 영향으로 해외 판매가 약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7만 1,042대와 해외 8만 8,037대를 더해 총 15만 9,079대를 판매했습니다.
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량이 0.5% 감소에 그쳤으나 해외 실적은 70.4% 급감했습니다.
기아차 역시 해외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약 54.9% 감소한 8만3,855대 판매했습니다.
쌍용차 역시 ‘코로나 쇼크’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4월 내수 6,017대, 수출 796대를 포함해 총 6,813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대비 46.4% 감소했습니다.
특히 내수는 시장 수요 위축으로 41.4% 줄었고 수출 역시 67.4% 급감하며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은 내수와 수출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르노삼성은 4월 내수에서 신차 XM3를 중심으로 78.4% 급증한 1만1,015대를 판매했지만 수출은 72.5% 감소하며 해외 판매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를 주축으로 내수 6,706대와 수출 2만2,043대로 수출에서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돼 경제활동이 재개되더라도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U자 (반등)’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요. 아무리 빨라도 올해 9월이나 10월 그쯤이면 경기가 부분적으로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고, 하지만 (자동차) 소비까지 연결되기 위해선 연말은 가야 하지 않을까….”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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