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국제회계사연맹 등과 개도국 회계시스템 지원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는 최근 국제회계사연맹(IFAC) 등과 함께 개발도상국 회계시스템 지원을 위한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공회를 비롯한 일본 공인회계사회(JICPA)·싱가폴 회계사회(ISCA)·국제회계사회연맹 (IFAC)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글로벌 회계 이슈와 각국 회계사회의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이찬우 서울대학교 초빙교수와 김선문 금융위원회 팀장이 각각 ‘회계투명성이 거시경제 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 회계제도 개혁의 핵심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찬우 교수의 발표 주제에 대해 각국 참석자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각국 회계사회의 발표에 이어 향후 개발도상국 회계시스템 업그레이드 방안에 대한 의견도 공유됐다. 한공회를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Jeju 그룹’으로 명명한 협의체가 향후 개발도상국 회계시스템 지원에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의체의 이름인 ‘Jeju’는 한국의 지명을 딴 것이다. 

최중경 한공회 회장은 “국제회계사연맹등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회계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일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공회가 몽골회계사회 등에 회계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인회계사회 업계 내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적임자를 지명해 개발도상국 회계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공회는 ‘Jeju 그룹’의 활동 지원 등을 위해 회계업계에서 연륜과 글로벌 경험을 보유한 회원으로 ‘국제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김성남 회계사가 위원장을 맡고 장온균 회계사, 김준철 회계사, 문희성 회계사, 김선엽 회계사, 제원용 회계사를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