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전망 '오른다' 우세…"추가 규제 예고에 방향성은 유동적"

경제·산업 입력 2020-07-01 15:02:32 수정 2020-07-01 15:02:3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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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총 4,09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시장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42.7%1,748명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42.6%상승’, 36.9%하락’, 20.6%보합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지역도 유사한 응답이 나왔다. 응답자의 44.3%상승’, 36.3%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천은 43.1%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상승(36.5%)’을 예상한 응답자보다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 설문 조사는 612일부터 622일까지 11일간 조사됐는데, 이 기간 중 6·17대책이 발표됐다. 대책 전후 전체 응답자의 답변 차이는 없었지만 지역별로는 응답의 차이가 나타났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대책 발표 후 하반기에 주택 매매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응답률이 감소한 반면, 인천과 광역시, 지방은 대책 발표 후에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더 늘었다. 대책 발표 후에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에서 상승 전망이 높아졌던 것으로 보인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다. 유주택자는 49.7%상승’, 29.8%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무주택자는 49.1%하락’, 32.6%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매매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로는 상승 응답자 1,748명 중 34.9%저금리 기조로 부동자금 유입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4.6%)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 상승(12.8%) 신규 공급물량 부족(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완화 종료 등 달라지는 정책이 많은 가운데, 저금리 기조는 이어져 여유 자금 유입이 계속될 전망이다면서 다만, 6·17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 주택시장의 방향성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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