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종량세 도입에 연 30%씩 커진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맥주의 종류와 가격, 도수에 무관하게 출고량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법이 도입되며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양재동 aT센터에 열린 맥주 전문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연 30%의 성장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는데요. 맥주 시장의 현황과 변화에 대해 문다애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맥주 전문 컨퍼런스 ‘코리아 인터내셔널 비어 컨퍼런스(KIBCON) 2020’에서 주류 전문가들은 한국 수제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이인기 KIBEX 2020 주최사 대표
“미국 BA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가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수입에서 전 세계 2위 국가로 통계가 나오는데요 그만큼 한국 맥주시장이 성장하고 있어서…지금 경기가 안 좋고,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산업군에 비해서 성장률이 20~30%될 정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또한 그간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유흥시장이 지난 15~18년 평균성장률 31.2%에서 지난해 10.9%에 급격한 정체를 보인 반면, 편의점 등 소매채널에서의 수제맥주 판매는 크게 늘어났다며 시장에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박정진 한국수제맥주협회장
“2019년 수제맥주 시장은 800억정도 시장을 형성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 시장의 특징은 여태까지 성장세를 이끌어왔던 펍이나 레스토랑에서의 판매보다는 소매시장 위주로 수제맥주가 성장하고 있다…3000억원중에 70% 정도는 소매채널, 즉 편의점이나 마트같은 곳에서의 판매가 될 것이고 나머지는 음식점이나 레스토랑에서의 판매가 차지할 것이다라고…”
특히 전문가들은 올해 종량세 전환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제맥주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맥주의 종류와 가격, 도수에 무관하게 출고량 기준으로 리터당 830.3원의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가 시행되며 500ml 캔의 경우 주세가 500원에서 600원 가량 줄어든 상황.
이를 기반으로 수제맥주의 출고가 인하가 가능해지며 수제맥주 대중화의 초석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브릿지]
국내 수제맥주시장은 향후 5년간 연 평균 30%씩 성장해 오는 2024년 3,000억원 규모로, 전체 맥주 시장의 6.2%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홈술과 혼술 문화 확산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회식감소로 음주문화가 변화하며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은 소매시장이 견인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맥주회사들이 음식점, 술집 등 유흥시장과 편의점, 마트와 같은 소매시장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정진 한국수제맥주협회장
“향후의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방문객들의 숫자는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생각되고, 그렇기 때문에 배달시장이라든가 스마트오더라든가 언택트 시대에 맞는 그런 전략들, 업체들이 개발해서 살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해 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정부에서는 온라인 판매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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