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땅꾼의 땅땅땅⑯] 부동산 업소가 늘어나는 지역에 주목하라

오피니언 입력 2020-09-15 11:06:36 수정 2020-09-15 11:06:36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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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사진=대박땅꾼Lab]

항상 이슈가 되는 지역을 찾아가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한집 건너 있거나 아예 줄지어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다.


토지 투자자들이 관심 있는 지역에 투자할 때는 여러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개수를 파악하는 것이다. 호재가 있는 지역은 토박이 부동산 뿐만 아니라 한 달에 수 개에서 수십 개의 신생 중개업소가 개설된다. 


예를 들어 전북 부안군의 경우 2009년 초반까지만 해도 40여개에 불과했던 부동산 중개업소가 1년 사이에 140여개나 생겼던 기억이 난다. 한 달에 거의 10개씩 개업한 셈이다.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는 군산에서 영업을 하다가, 군산 땅값이 이미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으면서, 지가 상승 여력이 높은 부안으로 이동해오기도 했다. 또 일부 중개업소는 당진에서 영업을 하다가 부안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어떤 지역에 부동산이 생겨나고 있는지 주시해야 한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소가 많더라도, 이미 투자자들이 한번 혹은 여러 번 휩쓸고 지나간 지역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휩쓸고 지나간 지역일지라도, 미래가치가 높아 아직 땅값이 저평가 됐다고 판단되면 괜찮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지역들의 경우 모르긴 몰라도, 문을 닫는 중개업소도 꽤 되는 지역들이다.


수도권 동두천시의 경우 3~4년 전 영화영상산업, 국제자유도시, 전철 신설 이야기가 나오면서 중개업자들이 동두천역을 중심으로 대거 유입됐다. 땅값도 그 때 많이 올랐다. 지금도 가보면 동두천역 앞에는 중개업소가 줄지어 들어서 있다. 하지만 많은 개발들이 무산됐고, 이 지역의 부동산은 그대로 정체돼 있다.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매매 거래는 물론이고 월세·전세 수요도 없는 상황이다. 문을 닫은 중개업소도 간간히 눈에 띈다. 인구도 주변 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다. 동두천시는 중개업소가 많지만 다른 개발호재가 나오기 전까지 투자가치가 낮은 지역인 셈이다.


또 언론에서 유망 지역이라고 기사화하는 지역들은 중개업소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하지만 이들 지역이 앞으로 모두 유망한 토지 투자처일지는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 발 빠른 기획부동산이나 투자자들이 이 지역에 들어가 이미 땅을 매입한 후 소문과 언론을 이용해 땅값을 띄어놨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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