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기술력 과시한 한국 배터리 3사
[앵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인터배터리2020’에서 배터리와 배터리 핵심소재 등 ‘K-배터리’의 핵심기술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전기차 화재, 국제 소송전 등으로 업계 이슈가 많은 상황이라 국내 배터리 3사의 기술력에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현장에 있는 경제산업부 윤다혜 기자 전화 연결해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Q. LG화학, 새롭게 선보인 기술은
배터리 대표 3곳 중에 LG화학이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 부스를 선보였다고 하던데 어떤 기술을 소개했나요?
[기자]
LG화학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한다’는 비전을 담은 부스를 꾸몄으며 참가 업체 중 315㎡의 최대 규모를 선보였습니다. 부스를 5개 구역으로 나눠 리튬황(Li-S), 전고체, 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LG화학은 최근 무인기에 탑재돼 13시간 동안 시험 비행을 성공한 리튬황 배터리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유원재 LG화학 커뮤니케이션팀 선임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제를 황과 탄소의 소재로 구성한 배터리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리튬황 배터리는 기존 리튬황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며 또한 남극과 북극같은 저온 특성도 매우 우수하여 어는 곳에서나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배터리로 소개되어지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최근 무인기에 리튬황 배터리를 적용해 세계 최초로 비행에 성공한 바 있으며 또한 2025년에 이 기술을 개발하여 양산화를 할 계획입니다.“
LG화학의 특허 제품인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도 소개했습니다.
[인터뷰]유원재 LG화학 커뮤니케이션팀 선임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SRS 특허는요. 안전성 강화 분리막인데요. 기존의 분리막에 세라믹 코팅을 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분리막이 손상되지 않고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성 특화 기술이라고...”
LG화학은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16%, 주행거리는 20% 이상 향상한 전기차 배터리 ‘롱-셀(Long Cell)’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앵커] Q.삼성SDI의 전고체 기술은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면서요.
[기자]
네. 삼성SDI는 미래 배터리의 기술로 전고체 배터리를 소개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 자체를 고체로 만들어 액체 전해질 배터리의 내부 분리막 없이도 양극과 음극이 서로 물리적으로 만나지 않도록 해 환경 변화에 강합니다.
[인터뷰]박난아 삼성SDI 전략마케팅 프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올 3월에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학술지)네이처 에너지에 게재하면서 많이 이슈가 됐는데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해서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하고 있고요.”
삼성SDI는 내일(22일) ‘2차전지 시장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배터리 시장의 성장 요인과 배터리에 요구되는 사항, 향후 기술개발 방향 등을 소개합니다.
[앵커] Q. SK이노베이션 신기술은
SK이노베이션도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는데 설명해주시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에서 △화재로부터의 안전성 △고속 충전 △장거리 주행 3대 요소에 중점을 뒀으면 E-모듈과 멀티 탭의 두 가지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먼저 익스텐디드(Extended) 모듈 설명 들으시죠.
[인터뷰]윤석환 SK이노베이션 과장
“익스텐디드(Extended) 모듈은 차량마다 설계가 다르긴 하지만 8~12개 들어가던 모듈을 2개까지 개수를 줄이는 컨셉이고요. 아주 단순하게 그냥 줄이면 된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기존 다수 모듈이 가지고 있는 기계적 강성이나 진동에 견디는 것들이 다 보완되어야 구현이 가능한 것입니다. 모듈 사이 공간과 같이 낭비되는 공간들을 셀로 더 채울 수가 있습니다. 셀이 들어가는 공간이 더 많아지면은 차 에너지가 올라갈 수 있고 차량의 주행거리가 증가되는 효과가...”
[기자]
두 번째 기술은 멀티 탭입니다.
[인터뷰]윤석환 SK이노베이션 과장
"멀티탭 셀은 긴 셀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긴 셀을 선행 개발한 이유는 셀이 길어지면 데드 스페이스(죽은 공간)라고 하는 셀 내에 쓰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게 되어 에너지밀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기존의 탭이 하나씩 있는 경우 양극탭, 음극탭으로 전자가 흐르게 되는데 셀이 길어져 저항이 커지면 셀이 발열도 많아지고 성능도 나빠지게 되거든요. 그런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양쪽의 탭을 두개씩 달아서 셀은 길어지더라도 전자이동 경로를 짧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한 겁니다. 그렇게 되면 셀이 길어지면서 에너지 밀도가 올라가는 효과 와 더불어 저항이 커지는 부분까지 개선해서..”
[기자]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최초로 개발과 양산을 시작한 NCM622, 811에 이어 업계 첫 개발인 NCM9½½등의 역량을 토대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장수명 배터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한국 배터리3사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특허 소송 중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영상취재 조무강]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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