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선택] 불확실성에 금융시장 '요동'…은행권 '차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초접전을 이어가면서 금융시장도 크게 요동쳤습니다. ‘블루웨이브’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개표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펼쳐지자 시시각각 시장이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오늘 하루 미국 대선에서 예상 밖의 초접전이 펼쳐지면서 국내외 금융시장도 시시각각 출렁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1,137.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표 초반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격이 시작되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48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최저가는 21.7원 낮은 1,126.3원으로, 장중 변동 폭이 한은과 미 연준이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었던 지난 3월19일과 20일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95%(18.10달러) 오른 1908.50달러에 장을 마감해 19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안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에 쏠린 탓에 1,900달러선이 무너진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연말까지 지속돼 금 가격이 2,000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의 초박빙 속에서도 국내 은행권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대응책 모색에 나섰던 은행들은 이번엔 결과와 상관없이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유지, 바이든이 당선되면 오히려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폭동으로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변동성이 해소돼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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