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스타트업] “안전한 이동과 여행”…프라이빗 이동 서비스 '무브'

경제·산업 입력 2020-11-09 16:27:51 수정 2020-11-09 16:27:51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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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 무브 대표. [사진=무브]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해외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이동이 가장 큰 고역이죠. 특히 중국과 동남아는 열악한 교통환경 탓에 사고 위험성이 높아 차를 빌려 운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출장 때 지인이 기사가 포함된 렌트카를 부르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최민석 무브 대표는 9일 서울경제TV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를 나와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2015년 10월 설립된 무브는 소그룹이나 ‘나 홀로’족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안 ‘프라이빗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지원을 받아 그 꿈을 실현시키는 중이다.


무브는 국내를 포함해 세부, 마닐라, 다낭, 하노이, 가오슝, 방콕 등 17개 도시에서 전용기사를 포함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용은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브 앱에 연결된 구글지도에 원하는 장소와 일정을 기입하면 배정된 기사가 내가 있는 장소로 찾아와 목적지까지 알아서 운전해준다. 


무브 서비스의 차별점은 소그룹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이다. 


우선 4인승부터 29인승까지 지원 차량 종류가 다양해, 1인부터 최대 28인(운전기사 제외)규모의 소그룹까지 이용할 수 있다. 상황과 목적에 맞게 정리된 간편 메시지와 현재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조합형 메시지를 통해 통역 없이 앱으로 현지 기사와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또 내 위치와 차량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고, 기사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해외에서 이동의 불안함을 덜 수 있다.


국내에서는 골프장과 제휴를 통해 차량과 기사 호출 서비스에 식사와 주류를 포함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골프 모임 4명이 승합차에 장비를 싣고 이동할 수 있으며, 운동 중간과 이후 식사와 반주를 즐겨도 전원 집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켜준다. 


여행과 출장 등 소규모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 외에 이동이 어려운 1인을 위한 ‘의료 검진 이동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보호자를 동반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집에서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동 시키는 것은 물론 검진, 치료가 끝날 때까지 병원에서 대기했다가 귀가까지 책임진다. 


최민석 대표는 “사업도 사업이지만 조금이나마 우리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 내놓은 서비스”라며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하신다는 말을 들으면 없던 힘도 생긴다”고 말했다.


무브는 앞으로 서비스 도시확대를 위한 다국어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 지리가 익숙지 않은 해외에서 전체 일정 동선 최적화와 날씨, 교통 등 데이터와 연계해 그때마다 적합한 실시간 지능형 장소 추천 알고리즘 개발 중이다. B2B로는 출장, 아랍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인천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컨소시엄에 참가하는 등 실적도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코레일 실시간 기차표 예매 파트너로 선정돼 원스톱 연계예약 서비스도 곧 내놓을 계획이다. 


최 대표는 “다양한 산업의 파트너와 상생하며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겠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인천을 시작으로 콘텐츠 모빌리티를 만들고 차량 내에서 관광, 쇼핑정보 등 고객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빌리티 시장에 AI기술을 접목해 소그룹 프라이빗 이동 서비스에 특화된 전용기사·전용차량 서비스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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