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 스마트 시운전으로 아파트 하자 잡는다

경제·산업 입력 2020-11-24 10:54:19 수정 2020-11-24 10:54:19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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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현장에서 직원이 태블릿에 설치된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통해 원격에서 세대 조명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대림코퍼레이션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시운전에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대림코퍼레이션은 공동주택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주택에 구축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PC 및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시운전하는 것으로 에너지 절감, 하자발생 예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은 지난해 대림코퍼레이션이 특허권과 저작권을 확보한 기술이다. 공동주택 현장에서 시범 운행을 마쳤으며 올해부터는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공동주택 시운전은 모든 세대를 직원이 직접 방문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능 점검은 시간을 두고 많은 횟수의 시운전을 해야 하자 등 발생을 줄일 수 있으나, 시간 제약 때문에 문제가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림의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은 기존에 사람이 하던 작업을 PC나 모바일 기기로 원격에서 제어하기 때문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부분은 반복적으로 시운전을 시행해 일회성 점검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오류나 하자를 잡아낼 수 있다.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적용하면 세대 조명, 온도조절, 환기, 가스, 엘리베이터 등을 원격에서 점검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세대별 온도와 에너지 소모량도 모니터링할 수 있어 냉난방 효율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입주 전 새집증후군 제거를 위해 세대 내 난방과 환기를 반복하는 플러시 아웃(Flush-out) 과정도 원격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처럼 원격에서 상당 부분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불필요하게 출입하며 발생하는 하자나 에너지 낭비도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적용하면 작업자의 모바일 기기에 블루투스 기능을 적용해 일정 기간, 세대를 지정해 출입권한을 부여한다. 불필요하게 작업자가 세대에 출입하는 것을 방지하고 출입 이력도 관리할 수 있어 보안이 한층 강화되는 측면도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 솔루션을 자체 품질관리 앱에 연동해 하자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관리자가 솔루션을 통해 하자를 발견하면 품질관리 시스템에 등록한다. 동별, 세대별 하자 현황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면 담당 협력업체가 즉각 조처하는 것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이 해당 솔루션을 실제로 적용해본 결과 기존보다 31%가량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하는 하자 중 20%를 미리 파악해 조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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