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 자회사, 그린수소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연구개발 역량 강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바이든 시대의 본격 개막으로 친환경 정책 수혜 업종으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UCI의 자회사인 바이오엑스가 기업 부설연구소 설립을 통해 한국형 그린수소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UCI의 자회사 바이오엑스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 부설연구소 설립을 인가받고, 그린수소 모듈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EAT(Electro-Active Technologies)와 함께 한국형 그린수소 데모테스트에 성공한 바이오엑스는 이번 연구소 설립을 통해 탈리액(음폐수)를 이용한 미생물 전기분해 방식 그린수소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올해 하반기 그린수소 모듈 1개를 설치해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린수소시스템(e-H2Gen)’ 모델 제품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이오엑스는 EAT가 보유하고 있는 폐자원을 활용한 미생물 전기분해 방식 그린수소 생산 관련 미국 특허를 국내에서 EAT와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뿐 아니라 메타비스타, 웨이브랩스 등과 그린수소를 활용한 액화수소,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수소 사업 전분야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외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연구소 설립은 바이오엑스의 그린수소 상용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력 및 사업성 입증을 위해 하반기 벤처기업 인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형 그린수소 상용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엑스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 LG히타치워터솔루션 출신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정대열 박사를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으로 영입했다.
정대열 신임 소장은 다수의 폐가스, 폐자원 등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혐기성 소화를 이용한 수소 제조 등 다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한 25년 경력의 전문가다.
이호준 바이오엑스 대표는 영입 배경에 대해 “생화학 프로세스 및 설계 등 뛰어난 능력과 미생물학,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폐자원을 활용한 한국형 그린수소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탄소 중립을 앞세운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국내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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