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갤러리, ‘술에 꿈을 담는 청년양조인’을 주제로 좌담회 진행

오피니언 입력 2021-05-03 13:58:29 수정 2021-05-03 13:58:29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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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갤러리 양조인과의 만남 '술에 꿈을 담는 청년양조인' 현장 사진 [사진= 전통주갤러리]

최근 막걸리나 증류식소주 등 한국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를 이어 양조의 길을 걷는 양조경영인 2세나 한 스타일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젊은 양조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통주갤러리(관장 이현주)가 지난 달 29술에 꿈을 담는 청년 양조인이라는 주제로 4월 양조인과의 만남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광고를 통해 주목 받고 있는 한강주조 고성용 대표, 조선시대 장안의 화재를 모았던 전통소주 감홍로의 이승은 실장, 인기 유튜브 프로그램 십오야의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거야에 등장하여 완판 신화를 기록한 좋은술의 김담희 팀장을 초청해 청년양조인의로서의 소망과 현실, 그리고 앞으로의 전통주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에 진행된 양조인과의 만남은 참석자의 사전 질문을 받아 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양조, 홍보·마케팅, 그리고 영업에 관한 실질적인 현안의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특히 행사 후반에는 디자인, 대를 잇는 과정, 양조장의 목표, 양조인의 자세 등 비교적 세밀한 주제의 질문들이 현장에서 쏟아져나와 최근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청년양조인좌담회에 앞서 전통주갤러리에서는 4월 한 달간 초청 양조인이 소속된 양조장의 전통주 1종을 선정하여 상설 전시를 진행하였다. 농업회사법인 좋은술이 만드는 천비향 택이는 경기도 평택쌀과 전통 누룩으로 빚은 양주(三釀酒) 방식의 탁주다. 평택의 끝 글자를 따 의인화(擬人化)해 지은 택이라는 이름이 정겨운 느낌을 준다. 청년 양조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담희 팀장이 어머니 이예령 대표와 함께 대를 이어 양조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감홍로의 감홍로는 조선 3대 명주로 알려진 전통 소주다.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지정된 이기숙 명인과 함께 딸 이승은 실장과 아들 이다률이 양조와 홍보를 담당하며 감홍로의 맥을 잇고 있다

 

한강주조의 나루생막걸리는 이 양조장의 대표 탁주다최근 네이버 스토어의 첫 광고에서 막걸리바보로 알려지며 인기 몰이에 한몫했다.

 

이날 행사를 마치고 나서도 참석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세 명의 청년양조인에게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풀었다,

 

전통주갤러리 권나경본부장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한국 전통주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양조장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지고 있다그곳에서 직접 양조를 하거나 마케팅 또는 영업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한자리에 초청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며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그 같은 사실을 반영하듯 이날 한 시간의 만남이 아주 짧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가 설립한 전통주갤러리는 한국 전통주 홍보공간이다. 이를 통해 우리술의 문화적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국내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꾀하고 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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