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바이오사이언스, 84억원 규모 CB 발행 ‘패혈증·치매 치료제 임상’ 본격화

증권·금융 입력 2021-06-16 08:23:20 수정 2021-06-16 08:23:2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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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넥스트사이언스 자회사 단디바이오사이언스가 15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84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국내 면역학 권위자인 박영민 건국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설립해 2020년에 코넥스에 상장된 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패혈증·치매치료제, 치매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들에 대한 임상시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단디바이오사이언스가 주력으로 개발중인 펩타이드 기반 패혈증 신약물질인
‘DD-S052’는 슈퍼박테리아를 직접 사멸하는 것은 물론 그람 음성균(Gram-negative bacteria)에 존재하는 내독소(endotoxin) 제거를 통해 과다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하는 2중 작용기전을 보유한 신개념 항생제다. 전임상 과정에서 낮은 독성과 염증반응에 대한 높은 억제 효과를 확인하는 등 이미 그람 음성균과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박영민 대표는 ‘DD-S052’의 임상 2상 진입을 전후로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 이전(license out)해 현재 마땅한 치료대안이 없는 패혈증 치료제를 글로벌 규모 임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미국 FDA가 다국적제약사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제품명 에듀헬름)’의 판매를 승인하며 18년 만에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개발된 가운데 단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치매 신약물질과 치매 진단키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타깃하는 동시에 신경세포의 미세섬유를 구성하는 타우(tau)단백질의 변형까지 막아 뇌세포의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 지난 3월 진단키트 플랫폼 개발사인 플렉센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들의 혈액을 분석, 각 환자의 혈액 내 표지자(marker)의 발현양을 검출해 치매를 조기진단 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치매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의 대부분은 치매의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난 이후 발병 원인을 억제하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단디바이오사이언스의 진단키트가 개발될 경우 조기진단에 따른 빠른 치료가 가능해 치료 효과는 물론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디바이오사이언스 경영기획본부 권영규 부사장은
“CB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CRO(임상시험수탁) 계약 등 현재 진행 중인 전임상 및 향후 진행될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생산·공급망을 신속히 구축해 올해 유럽 등 각국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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