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증시, 물가 급등에 약세…"국내증시, 하락 출발 후 제한적 등락"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13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자 테이퍼링 우려가 커지며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뉴욕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 여파에 국내 증시 역시 하락 출발 후 제한적 등락이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7.39포인트(0.31%) 하락한 34,889.7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42포인트(0.35%) 떨어진 4369.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59포인트(0.38%) 밀린 14,677.65로 마쳤다.
6월 CPI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상승률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가팔라지며, 조기 긴축 우려 역시 커지자, 시장의 투자 심리는 얼어 붙었다.
국내 증시 역시 부담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국내증시는 미 증시의 견고한 상승과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는 등 수급 역시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오늘 장은 부정적 재료가 큰 만큼 제한적 등락이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차익실현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고, 특히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며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기술주가 부진했다”며 “이와함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민감주의 약세, 미국 인프라 투자 법안에 대한 논란으로 관련 종목이 부진한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0.3% 내외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이후 파월 연준의장 발언에 대한 기대 심리 등으로 낙폭은 제한된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낙폭이 컸던 업종의 반등이 크지 못해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낮은 금리와 실적 시즌을 고려하면 IT와 이차전지 조합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은 7월 서베이 지표 예비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라며 “낮은 수준의 금리는 성장주 상대 우위가 이어질 환경을 만들 수 있고, 한편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주 내 성과는 상이했고, 6월 이후 인터넷, 게임 순으로 주가가 움직였다”며 “상승세가 강했던 업종을 담는 것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차전지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성장주 내 상대강도가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고 우호적 정책 기조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금리 반등 가능성과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며 “시선이 펀더멘털로 이동하게 되면 이익 기여도가 높은 업종인 IT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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