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실적 효자 5G…소비자엔 ‘스트레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5G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통신 3사가 합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맞이 했습니다.
5G가 통신사들의 실적 효자 노릇을 한 건데요. 정작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불통 문제로 스트레스의 원인되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총 1조 1,408억원.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는 신사업 성장과 함께, 주력사업인 5G 가입자 증가가 꼽힙니다. 통신 3사의 국내 5G 가입자수는 지난 6월 기준 1,600만명을 돌파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비율도 23%까지 확대됐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 폰과 애플의 ‘아이폰13’ 등 차기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라 가입자 증가폭은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통신사들의 장사가 잘되는 만큼 서비스 품질이 신통치 않다는 겁니다.
지난해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5G 관련 피해 신고는 2,000 여건으로, 최근엔 참다못한 소비자들이 직접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는 상황입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5G 관련 소비자 피해 유형은 통신 및 기기불량 등이 절반을 차지해 품질피해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품질피해 사례 중에서도 단말기 불량은 4% 수준인 반면 5G 커버리지 미구축으로 인한 5G 서비스 사용 불가 및 통화 불량 등은 44.5%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실제 5G 기지국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 5G 28㎓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아 올해까지 총 4만개가 넘는 기지국을 구축·개설하겠다던 통신 3사가 6월 말까지 구축한 기지국은 125개에 불과합니다.
이런 부실한 현실 속에서도 통신 3사는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G 설비투자의 규모를 오히려 18.6% 줄였습니다. 서울경제 TV 김수빈입니다./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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