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고용지원 이달 종료…'연장' 호소

경제·산업 입력 2021-09-03 20:25:29 수정 2021-09-03 20:25:29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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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 기한이 이달 말 종료됩니다. 연장이 안 될 경우 무급휴직이 불가피한데요. 관련 종사자들은 ‘반 실직상태’나 다름 없다며, 심각한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정부가 지난 6월 한 차례 연장한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이 이달 말 종료됩니다.

 

문제는 지원금 지급이 재개되는 내년 초까지의 남은 석 달.

 

현재 항공사 중 유일하게 대한항공만이 12월까지 유급휴업 연장을 자체 결정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의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요구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산업 관련 15개사의 16개 노조는 지난 1일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을 촉구했고, 한국민간항공 조종사협회도 어제 별도의 성명서를 냈습니다.

 

델타 변이와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추가 연장을 결정했던 6월보다 경영난이 더욱 심해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기훈 /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미디어 국장

“그때(6월)는 평균 확진자수가 500명대였는데 지금은 거의 2,000명 가까이 되잖아요. 거의 뭐 다들 자본 잠식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이런 상황이 굉장히 어렵죠.”

 

흑자전환한 대형항공사들과 달리 LCC는 더 어렵습니다.

 

LCC 4개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19년 상반기 대비 약 80% 가까이 줄었습니다.

  

때문에 지원금이 끊기면 평균 임금의 절반만 지원되는 무급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은 정부에 10월분 무급휴직 지원금을 신청했고,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항공업계는 다른 업종과 달리 코로나19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업종이죠. 무급휴직에 들어간다는 건 사실 ‘반 실직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 보다는 고용을 안정시켜줄 필요가 있다….”

 

다만 최악의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 등의 대량 실업 사태 우려도 나오며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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