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10월 12일 오전 시황]“시장 급락 없는 한 부인부, 빈인빈 더욱 가속화될 것”

오피니언 입력 2021-10-12 09:44:01 수정 2021-10-12 09:44:01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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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원달러환율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전개됨에 따라 외국인의 시장압박은 강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들어 매도 압박 강도는 감소 중이나, 원달러환율의 상승은 매도 압박 강도는 높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고 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다. 


시장전반적인 흐름은 매우 불안정하게 전개되고 있다. 원화약세 속에 WTI도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고 있기에 시장은 운신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현재 전개되고 있는 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의 가격 상승세는 원천적으로 공급부족에 의한 상승이나, 근원적으로는 수요 기반의 확충에 의한 것이다. 즉, 공급량의 변화는 없으나, 수요의 증가로 인한 가격급등 상황에서 공급파트에서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수요 우위의 상황은 상당기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단기적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기인하여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테이퍼링 등 유동성 축소 부분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고, 그로 인해 시장은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개되고 있는 부분은 수요 진작에 의한 현상이라는 점이다. 이는 경기의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어닝 시즌을 맞이하여 상당수의 기업들은 실적의 점프업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코로나로 인한 경제절벽 상황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었기에 기저효과는 이미 마무리되었다. 따라서 기업들 간의 실적 부분은 정상적인 경제상황, 경영활동에 의해 기업별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구간으로 접어 들었다. 따라서 실적에 따라 주가의 희비는 크게 달라지게 된다.


또한 이미 시장도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된 상태이기에 시장내 종목간 희비는 크게 달라지게 된다. 업황 모멘텀이 강화되고 실적 개선율이 크게 점프업 되는 종목들이 존재하고 있기에 실적 개선이 미비한 종목들로의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따라서 단순히 어닝시즌이라 해서 분기 실적의 변화에 반응하는 주식시장이지만, 근원적으로 업황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의 개선율이 큰 종목들은 시장상황이 급락의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는 한 오히려 시장에서 더욱 돋보이는 주가의 흐름이 나타나게 된다. 시장 전체의 급락부분이 나타나지 않는 한 부인부, 빈인빈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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