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명맥 이어요”…남산골 은빛축제 ‘눈길’

[앵커]
우리나라 명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사라지는 분위깁니다. 이런 상황 속에 국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왕실의 번영을 위해 추던 태평무를 선보이는 등 우리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수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화려한 한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태평무.
다같이 추는 단체 태평무에서는 장중하면서도 빠른 발놀림이 더 느껴집니다.
'2021 대한민국 남산골 은빛축제' 공연은 올해 5회째로, 지난 16일 하늘극장에서 개최됐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작년 공연은 취소됐지만,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서울시청 등의 협조로 시니어들을 위한 축제를 이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복임 남산전통예술아카데미협회 이사장
“숨어 있는 인재들이 많습니다. 시골에 계신 분들이 오히려 옛것을 굉장히 많이 간직하고 계시거든요…”
지난달 열린 국악경연대회에서는 시니어 계층을 포함해 학생 계층까지 비대면으로 참가해 국악의 부흥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춤의인연'이라는 부제로, 제92호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선영류 태평무부터 승무, 훈령무, 한량무 등 명인들이 우리 전통 춤을 보여줬습니다.
공연 중반에는 송재영 명창의 판소리까지 어우러져 우리나라의 '한'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전통 문화 부흥에 애쓰고 있는 분들에 대한 시상도 이뤄져 공로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인삼 경기고깔소고춤 보유자
“앞으로 지금 보다 더 열심히, 더 잘해서 전통문화가 계속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명인들을 위한 무대가 점점 없어지는 현실 속에서 앞으로도 우리 전통을 잇기 위해 힘을 쏟을 거란 포부를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영상취재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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