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부터 교통환경 확 달라진다

전국 입력 2022-01-05 21:26:50 수정 2022-01-05 21:26:50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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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 대구, 워커블 시티’ 시범구간 조성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통, 대구4차순환선 완공, 범안로 통행료 50% 인하
‘대중교통 마일리지제’ 전국 최초 시행

[대구=김정희기자] 대구시는 고령화, 저출산, 비혼 등에 따른 인구감소 및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이후 교통 및 통행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에 따른 맞춤형 교통정책, 시민 만족도가 높은 사람 중심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교통인프라에 접목한 교통혁신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대구의 미래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시민 참여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대비 지난해 교통사고는 9%, 교통사고 사망자는 34% 감소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부터 3년간 1,356억원을 투입해 새롭게 추진하는 ‘교통사고 30% 줄이기 VISION 330’ 시즌3에서는 시즌 1·2에서 효과 높은 사업은 지속해 강화하는 한편 교통사고 분석결과, 교통사고가 많았던 교차로사고, 횡단사고, 새벽시간 사망사고 30% 줄이기를 중점 추진하고 어르신, 어린이 등 교통약자 안전·편의대책 마련, ‘안전속도 5030’ 연착륙을 위한 지속 추진 등 교통안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람 중심의 차로 다이어트를 통해 차로 폭 및 차선을 축소하고 확보된 공간은 보행공간으로 재조성하는 등 자동차 중심 교통환경을 보행자,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 중심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먼저, 대구역네거리에서 대구시청 별관까지(1.5km)를 ‘걷고싶은 대구, 워커블 시티’ 시범구간으로 선정하고 사업비 50억원으로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분리, 테마·특화거리 조성 등 2023년까지 보행자 및 친환경 교통중심 도로로 조성해 나간다.
 

시범구간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시청 별관에서 복현오거리까지(2.2km) 교차로 구조개선을 포함하여 2026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으로 걷고싶은 대구, 워커블 시티 2단계 사업을 EXCO선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구시 전역을 8개 권역으로 분류하고 권역별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도로다이어트 타당성 검토를 통해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기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2년에 사업비 240억원으로 전기버스 20대(충전소 6개소), 수소버스 2대, 전기택시 1000여 대(개인 700, 법인 300)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보급이 완료되면 전기버스는 61대, 수소버스 4대, 전기택시 1744대로 늘어나게 된다.

전기(수소)버스, 전기택시의 경우 전기(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해 배기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소음이나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고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부응해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저감의 효과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승객폭행 등으로부터 택시기사를 보호하기 위해 2022년에는 택시 보호격벽 및 모든 택시에 대해 112 자동신고시스템(사회공헌사업 50% 부담)을 설치․지원하고 택시승차대(106개소 중 22개소 기설치)에 사물주소판을 설치해 정확한 택시승차대 위치 안내 등 승차 편의를 제공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출동(경찰, 소방)을 지원한다.
 

또, 다양한 종류의 신용․교통카드로 택시 승객이 직접 결제가 가능한 터치패드 단말기를 설치하고 임산부 2만여 명에게 2년간 월 2만원 한도 내 택시 이용요금을 지원하는 임산부 콜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택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택시감차 지속 추진과 택시운수 종사자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택시쉼터를 추가 확충(휴게형 2, 간이형 2)하고 친절택시기사 선정 등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서비스 경쟁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혼잡 완화,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시민참여 운동인 승용차요일제의 활성화 대책으로, 올해 1월부터 승용차요일제 가입자가 자동차 운휴일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용요금의 80%를 마일리지로 지급하고 적립된 인센티브는 지역화폐(행복페이) 또는 DGB유페이(대중교통충전권)로 전환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마일리지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대구시는 상대적으로 교통인프라가 낙후된 서구의 균형발전과 서부권의 발전을 견인할 서대구역사(총사업비 1081억원)를 ’22년 3월경에 개통할 예정이다.

KTX와 SRT가 지나가는 서대구역에 대구권 광역철도(’23년 예정), 대구산업선(’27년 예정), 대구경북선(’30년 예정), 달빛고속철도(’30년 예정) 등 6개의 광역철도망을 연계해 향후 동대구역세권과 대등한 대구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복합환승센터, 교통광장 등을 조성해 대구, 영남 및 호남 지역까지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산업선은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서․남부지역 산업단지 연계, 접근성 확대를 위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 면제사업(총 사업비 1조5000억원)으로 확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설계 및 공사를 추진해 2027년 개통 목표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는 기존 경부선 여유용량을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철도망 구축사업(총사업비 1857억원)으로 올해에는 국비 419억원을 우선 투자하여 차량제작 및 공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1년~’30년)에 신규사업으로 반영 고시된 통합신공항 경유 대구경북선(총사업비 2조444억원)과 달빛고속철도(총사업비 4조5158억원)는 사업추진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통합신공항 추진일정과 영·호남 철도 소외지역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예타 조속 추진 또는 예타 면제로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경유지 지자체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2008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대구4차순환선(총사업비 15,258억원/국비8283, 도공 6975)이 완공된다. 4차순환선이 완공되면 진․출입 나들목이 8개소 설치돼 기존 고속도로 이용 및 외곽순화도로로 접근성이 편리해져 대구 교통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8개 방사축(영천, 청통, 마산, 안동, 경산, 청도, 성주, 왜관)으로 만들어진 대구의 도로구조 하에서 도심통과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해 도심혼잡 해소와 대구․경북지역 간의 원활한 물동량 수송으로 대구․경북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서대구 톨게이트에서 금호분기점 경부선 방향에 대하여 지난 12월 13일 1개차로 확보를 위한 차로운용조정과 램프확장공사를 완료․개통해 상습 교통 지․정체 구간이 해소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이동권 증진을 위해 범안로의 삼덕요금소와 고모요금소 통행료를 2022년 1월 1일부터 차종별 최대 50%까지 인하하고 삼덕·고모요금소에 하이패스 차로를 각각 1개소 추가 증설한다.
 

대구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총사업비 57억원) 사업을 통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교통체계 구축사업이 완료돼 12월 시험운영 후 1월부터 정상 서비스를 실시한다.
 

올해부터 제공되는 서비스는 ▲신천대로에 교통사고, 낙하물 등 돌발상황 발생시 AI기반의 카메라가 자동 검지해 현장 정보를 신속 제공하는 ‘신천대로 돌발상황관리 서비스’ ▲신천대로의 출․퇴근, 폭우․폭설 등 교통흐름의 실시간 파악 및 원활한 소통지원을 위한 ‘지능형 교통상황판 운영’ ▲테크노폴리스, 다사 등 외곽지역과 신규 도로건설로 인한 교통정보 단절구간 등 교통정보가 부족한 6개 지점에 도로전광표지판을 설치해 ‘교통정보 수집·제공 서비스’를 확대한다.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개방은 교차로의 신호잔여시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에 제공해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1년에는 107개소를 개방했고, 2022년에는 1~3차 순환도로 등을 대상으로 310개소를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교통신호정보가 개방될 경우 차가 주행하면서 신호를 미리 인지해 서행하거나 안전하게 정차․출발하는 게 가능하다.
 

스마트 안심 횡단보도는 교차로를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와 신호위반 진입차량의 유무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사업으로 2022년 10월까지 평리네거리와 욱수초등학교 부근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대구경북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신규사업 확정 고시 등 2021년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토대를 이룬 한 해였다면 2022년 새해에는 사람 중심의 차로다이어트 등을 통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만족도가 높은 친환경․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안전하고 편리한 대구 미래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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