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 美 긴축 우려·환율 1,200원 턱밑…"외인 수급 주목"

증권·금융 입력 2022-01-06 08:47:45 수정 2022-01-06 08:47:45 김혜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뉴욕증시가 연준의 공격적 긴축 검토 소식에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3%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11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그 여파를 피해가긴 어려워 보인다. 특히, 환율 흐름에 따른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이어 1,200원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지수의 하방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2.35포인트 하락한 3만 6407.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90포인트 하락한 4700.6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22.54포인트 밀린 1만 5199.17로 장을 마쳤다.

 

연준이 조기 양적긴축을 시사하는 지난달 FOMC 의사록이 공개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연준이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3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또한 양적긴축은 2024년에야 시작할 것으로 봤으나, 이르면 올해 여름 안에 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다.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며 “특히 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 조건이 빠르게 충족되고 있다는 등의 언급이 하락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미칠 여파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환율 흐름에 따른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한 이후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설 수 있어 외환시장 변화와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며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간밤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논의는 궁극적인 긴축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부각시켰고, 앞으로 미국의 12월 고용 및 물가 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융투자 매물은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락 압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대형 기술주와 달리 국내 대형주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저히 낮다”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지수의 하방 위험은 상대적으로 더 낮다”고 밝혔다.

 

한지영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난 완화 기대감이 상존하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와 달리 고점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하락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jjss1234567@sea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