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가격 1년만에 6배 급등…'하얀 황금' 리튬 확보 전쟁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친환경차 판매가 급성장세를 보이자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EV)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볼보는 자동차 업계 중 처음으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올해부터 순수 전기차를 선보였다. 오는 2025년에는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030년에는 독일과 중국, 2040년에는 영국과 프랑스 등이 내연차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배터리 수요 확대에 주요 원자재 가격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국제 구리 시세는 약 20%, 니켈은 30% 상승한 반면, 탄산리튬의 가격은 톤당 900만원에서 현재 5,500만원으로 무려 6배 급등했다.
◇'하얀 황금' 리튬’가격 급등…이유는? =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의 비중이 과반을 웃돌고, 2025년이면 2/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리륨 부족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공급 확대를 위해 리튬 광산 및 염호 인수에 나서고 있다.
다만 자연에서 존재하는 리튬을 추출해서 자동차용 고순도 탄산리륨이나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과정은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기 때문에 풀어야 할 난제로 지적된다.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사진=포스코]
리튬 함량이 80% 이상인 차세대 하이 니켈 배터리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은 10마이크로미터(㎛) 크기로 미세가공하는 공정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에 중국에서 수입된 리튬을 10㎛ 크기로 미세가공하는 업체들이 리튬 관련주로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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