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대한상의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협력 논의”
코트라, 사우디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개최
한·사우디 기업인 120여명 참가…“Vision 2030 협력 강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코트라(KOTRA)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사우디상의연합(CSC) 및 사우디 NCPP(National Companies Promotion Program)와 공동으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영운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장(현대자동차 사장), 유정열 코트라 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후세인 알 카타니(Hussain Al-Qahtani) 에쓰오일 대표,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과 연계해 양해각서(MOU) 체결식 등의 부대행사도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소협력, 바이오, 디지털, 인프라, 제조 분야에 종사하는 한-사우디 기업인과 기관장 6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상황변화에 대응한 사업을 발굴해 ‘사우디 비전 2030’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이후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협력국 중 하나로 △제조‧에너지 △디지털‧스마트 인프라 △역량강화 △보건‧생명과학 △중소기업 교역‧투자확대 등 5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경제행사는 양국 정부와 기업 간의 수소, 바이오, 디지털, 인프라, 제조 등 분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우디는 현재 ‘사우디 비전 2030’의 기조에 발맞춰 산업 다각화를 통해 국가경제구조의 탈석유화를 도모하고 있다. 206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중심으로 원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2030년까지는 400만톤의 수소 생산을 목표로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이라는 지위에서 ‘세계 최대의 수소 수출국’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한국이 수소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그간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사우디와의 협력을 도모해왔고, 이는 경제행사의 성과물로 직결됐다.
우리 정상이 임석한 양해각서(MOU) 교환식에서는 양국의 수소분야 협력이 대거 포함됐다. 수소협력 관련 주요 체결 협약에는 △수소·암모니아 협력 MOU(한전-아람코) △수소협력 MOU (H2KOREA-아람코) △그린수소사업 MOU(포스코-삼성물산-PIF) △수소공급망 구축 MOU(에쓰오일-아람코) △TC2C도입 및 프로젝트 실행 협력을 위한 MOU(에쓰오일-아람코)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MOU(에쓰오일-아람코) △국내 벤처 투자 협력을 위한 MOU(에쓰오일-아람코) △블루암모니아 및 블루수소 사업화 공동협력 MOU(현대오일뱅크-아람코) △발전 분야 연료전환 협력 MOU(한전-SEC-ACWA Power) 등이 있다.
이외에도 양국 기업은 △지적재산권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합의서(특허청-SAIP) △주단조 합작법인 설립계약(두산중공업-두수르-아람코) △타이어 합작법인 구축(금호타이어-Blatco) △닥터앤서 수출구매의향서(이지케어텍-국가방위부의료원) △기본여신약정 주요조건 합의서(수출입은행-아람코) 등을 통해 특허, 제조, 디지털 및 바이오, 금융 분야 등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경제행사에 앞서 코트라는 별도로 오아시스 레지던스 컴파운드(Oasis Residence Compound) 프로젝트 협력을 위해 오아시스 레지던스 REC(Oasis Residence REC)사와 MOU를 체결했다.
이는 사우디에서 한국형 주택설계를 통해 건설프로젝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기존 사우디 컴파운드에 한국적인 건설공법을 반영함으로써 사우디에 K-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해 사우디 주민들의 삶의 질적 제고 기여에 의의를 두고 있다.
코트라는 가격경쟁력이 있는 국내의 주택기자재 업체를 발굴해 사우디 기업에 제안할 예정이며, 공급사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물류비 절감 등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MENA(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경제 규모를 갖춘 사우디는 우리의 중요한 경제협력파트너”라며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 협력국으로서 수소, 디지털전환,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상호 간 무역·투자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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