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중단파무선전화로 접수된 어선 응급환자 이송
원거리 조업선 신고부터 원격 응급의료, 이송까지 신속 지원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해양경찰서는 차귀도 남서쪽 약 126km 해상 어선에서 발생한 손가락 열상 응급환자를 원격 응급의료 지원 후 경비함정으로 긴급 이송하여 한림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량에 안전하게 인계하였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1시 46분께 관할 해역에서 경비 업무를 수행하던 제주해경 3000톤급 경비함정은 SSB(중단파무선전화)를 통하여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약 126km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던 어선 A호(78톤/근해장어통발/통영선적/승선원11명)로부터 작업을 하던 선원 B씨(50대/남성/내국인)가 왼손 약지에 열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제주해경은 최초로 응급환자 발생 신고를 접수한 3000톤급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켜 7일 1시 10분경 현장에 도착하였으며, 고속단정을 이용하여 응급환자 B씨와 보호자 1명을 원격 응급 의료시스템이 설치된 경비함정 내 의무실로 이송했다.
7일 1시 37분경 원격 응급 의료시스템으로 연결된 도내 병원 응급실 의료진의 진단 결과 응급환자 B씨가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한림항으로 전속 이동하여 6시 24분경 도착, 인근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량에 B씨와 보호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한편, 올해 제주해경에서 경비함정 등으로 이송한 응급환자는 총 3명이며, 작년에는 총 45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하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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