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ESG’지표 강화…기업 부담도 증가↑
[앵커]
기업분석 리포트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표를 기재하는 증권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업들의 부담도 더 커졌는데요.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기업분석 리포트에 ESG 지표를 기재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SG에 충실한 기업일수록 지속가능성과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의 중요 지표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얼마만큼 기업들이 이러한 분야에 신경 쓰는지 보여주는 그런 데이터들, 내용들을 보고서에 담게 되면 결국은 투자자들도 그런 기업들이 장기간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조금 더 갖게 되는 그런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현재 ESG지표를 담고 있는 곳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SK증권으로 총 4곳이지만, 향후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ESG지표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ESG인덱스와 이벤트를 정리해 정보를 제공하고 신한금융투자는 ESG 인사이트를 통해 전체 평균과 비교한 개별 기업의 ESG 세부점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 대신증권은 한국ESG연구소에서 작성한 ESG등급을 토대로 기업리포트를 전달하고, SK증권은 다른 기업과 ESG등급을 비교하는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통일된 ESG평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 입장에선 ESG평가가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ESG평가에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투자자들이 일관된 관점에서 기업 리포트를 분석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홍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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