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 매력 뽐내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2권역 '팡파르'

전국 입력 2022-03-16 09:36:59 수정 2022-03-16 09:36:59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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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광장, 광주교 등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2권역 개막
올해 말 사직공원, 양림동 일원에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개장
예술과 미디어 기술이 융합된 ‘꿀잼’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

15일 광주 동구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안내센터에서 열린 '광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벨트 1·2 권역 개막식'에서 이용섭 시장 등 관계자들이 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광주시

[광주=신홍관 기자] 사람, 예술, 산업이 빛나는 도시 '빛고을 광주'의 공동체 정신을 담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 1·2권역이 15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안내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구청장, 유관 기관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아트 버스킹 무대공연 및 메이킹 홍보영상 관람, 축하 세리머니, 광주교·금남로공원·안내센터 영상관람, 옛 전남도청 미디아파사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2014년 12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고 미디어 창의도시 광주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을 5개 권역별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1·2권역 사업은 진시영, 신도원 미디어아트 작가를 예술감독으로 선정해 5·18민주광장 일원, 금남로공원, 광주교에 유네스코 휴먼미디어시티 광주에 ‘빛 공동체’ 개념을 도입해 예술적 감수성이 잠재된 21세기형 창의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중점을 뒀다.


1권역 중 5·18민주광장은 ‘광주생각(SPIRIT)’을 주제로 몰입형 미디어파사드와 걸어가며 자유롭게 관람 가능한 워크스루(Walk Through)형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조성됐다.


대한민국 민주정신의 산실인 5·18민주광장 옛 전남도청 본관은 광주를 넘어 세계로 전해진 민주와 인권을 상징화한 ‘빛의 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광주와 시민들의 생생한 삶의 에너지를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파사드로 몰입감 높은 3편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나눔광장 안내센터 상부에 설치된 ‘통TONG’은 시민과 도시가 소통하는 예술 공간이다. 국내 최초로 구현한 원통형 LED 디스플레이에 아나모픽(Anamorphic) 연출기법을 적용한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도시에 재미난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디스플레이 하단에서는 시민들의 표정으로 도시에 다양한 표정을 입히는 ‘꿀잼’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 찬 통의 의미를 가진 ‘통TONG’은 ‘Turn On Next Gwangju’의 약자로 내일의 광주로 나아가는 변화의 통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2권역 금남로공원과 광주천 일대는 ‘광주치유(HEAL)’를 주제로 시민체험 및 공감의 힐링 드로잉스루(Drawing Through) 미디어아트 갤러리로 조성됐다.

지난해 12월에 먼저 선을 보인 ‘금남나비정원’은 ‘예술적 영감을 퍼뜨리는 빛의 나비’를 콘셉으로 하는 디지털 테마공원이다. 주간에는 LED 조형물인 ‘나비상자’와 LED벤치인 ‘나비쉼터’에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야간에는 프로젝션 맵핑 콘텐츠인 ‘나비폭포’와 홀로그램 영상 및 별빛 레이저 쇼가 함께 만들어내는 ‘별빛정원’을 추가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나비폭포’는 35m 길이의 인공 폭포인 벽천에 프로젝터 7대를 설치해 12K 고해상도의 시원한 폭포를 구현해 폭포 사이에선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광주천 광주교의 ‘빛 무리’는 치유의 빛으로 만들어진 야외형 미디어아트 체험 공간이다. 광주교 위 교각 조형물을 중심으로 레이저 쇼가 연출되며 버스킹공연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광주교에 시민 반응형 레이저 콘텐츠를 통해 광주의 역사를 담은 장소에서 예술적 정취와 레이저 쇼 후에 치유의 악기 하프 음으로 전환되어 빛 속을 거닐며 치유의 선율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옛 전남도청 본관은 오후 8시, 금남로공원은 오후 6시30분, 광주교는 오후 6시부터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나눔광장 안내센터는 상시 감상이 가능하다. 동절기에는 일몰시간을 고려해 조정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로 일원을 비롯해 사직공원, 양림동, 광주송정역까지 미디어아트 창의벨트가 완성되면 광주는 새로운 빛의 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면서 “시민들의 일상이 빛으로 어우러져 문화 자체가 시민 삶이 되고 일상이 되는 품격있는 문화도시가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3~4권역인 사직공원은 동물원 등 추억의 모티브를 활용한 테마파크형 미디어아트공원을 조성하고 양림동 일원은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미디어콘텐츠를 연출해 1~2권역과 아트투어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시민향유 및 야간관광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5구역인 광주송정역을 광주를 한눈에 보여주는 휴먼플랫폼으로 마무리해 유네스코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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