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NFT로 돈 벌어 볼까”…통신3사 신사업 경쟁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통신 사업에 집중하던 이동통신 기업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탈통신' 행보인데요. 메타버스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NFT 시장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찾는 분위깁니다. 업계 상황 경제산업부 김수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나와있죠?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메타버스, IT기업의 격전지가 된 지 꽤 됐죠. 통신업계 중 가장 먼저 진출한 게 SKT였는데,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기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건 SKT였는데요. SKT는 지난해 8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선보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불꽃놀이, 팬미팅부터 공연예술까지 열리며 이용자들이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콘텐츠로 이프랜드는 크기를 키워왔는데요. 지난해 월간 이용자 수(MAU)는 약 100만명 수준이었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3,0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푭니다.
특히 올 상반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꽤하고 있는데요. 영미권 국가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총 80개 국가를 진출하며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맹추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가상자산을 연결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해 이프랜드 내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도 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후발주자죠. LG유플러스도 이제 막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든 모습인데, SKT와 어떤점이 다릅니까?
[기자]
네, LG유플러스는 어제(16일) 신규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아예 특정 고객을 타깃한 점이 특징인데요. 직장인, 유아 등에 특화된 플랫폼을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깃층이 좁혀질 수밖에 없는 게, 이번에 공개한 서비스가 가상 오피스, 키즈동물원 등이기 때문입니다. 가상 오피스 공간은 재택이 일상화된 업무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로, 실제 사무실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또 키즈 동물원에서는 30여 종의 야생동물과 20여 종의 공룡 등 이미 멸종된 생물을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해당 서비스는 베타 버전이 올해 말까지 나오고, 내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로써 통신사들 가운데 가장 실적이 부진했던 LG유플러스는 탈통신 사업 비중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SKT와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입니다.
[기자]
신사업 먹거리 중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NFT죠. 각사마다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서 NFT를 활용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통신3사 모두 대체불가능토큰, NFT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어제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NFT 시장 진출을 동시에 알렸습니다. 자체 캐릭터 '무너'를 이용한 NFT를 발행한다고 밝혔는데요.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커뮤니티형' NFT 시장에 진출했다는 설명입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에 무너NFT 200개를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발행하고, 무너 NFT 홀더들의 전용 커뮤니티 채널도 공개합니다. 이 외에도 '아이돌라이브'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콘텐츠를 NFT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SKT는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와 접목을 하게 되는데요. 올해 안으로 이프랜드에 NFT 마켓플레이스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장터가 만들어지는 건데요. 메타버스의 아바타를 장식하는 의상 등 아이템을 NFT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앵커]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는 KT도 NFT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구요.
[기자]
네, 업계에 따르면 KT는 조직 내 신사업전략팀을 최근 NFT사업팀으로 개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도 NFT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가 되는데요. 국내 통신사 중에 R&D 조직 내 NFT 관련 팀을 꾸린 건 사실 KT가 유일합니다.
앞서 KT는 지난달 NFT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민클(MINCL)’에서 NFT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민클은 NFT를 발행한다는 의미의 ‘민팅’과 모임·동아리를 뜻하는 ‘클럽’의 합성업니다. 첫 프로젝트로는 스토리위즈가 제작한 웹툰을 활용했습니다. KT는 웹툰을 비롯해 부동산, 스포츠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NFT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가장 넓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탈통신'을 크게 강조했던 KT는 3사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냈는데요.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통신사들은 탈통신 행보를 적극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통신업계의 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 동향에 대해 경제산업부 김수빈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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