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6년간 점포 1,600개 줄였다
[앵커]
전국 생명보험사들의 영업점포 수가 최근 6년여 동안 1,600곳 넘게 급감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들어 점포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났는데 판매채널 다양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으로 점포 축소 추세가 본격화됐단 분석이 나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1분기 3,834곳에 달했던 국내 생명보험사 점포 수가 6년 새 1,600곳 넘게 사라졌습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가 257곳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1분기. 생명보험사 점포 수가 단 석 달 만에 500곳 넘게 줄며 감소 추세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처럼 생보사 점포 수가 급감한 것은 전속설계사들이 모회사 상품뿐 아니라 다수 보험회사의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보험대리점, GA채널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런 환경으로 영업조직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보험회사들은 기존 점포를 줄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GA 업체는 2006년 3,237개에서 지난해 4,444개로 약 1,200개 증가한 반면 이 기간 전속설계사 인력비중은 73%에서 41.6%로 급감했습니다.
[싱크] 보험업계 관계자
“생보사 점포수가 많이 줄어든 배경에는 전속 설계사들이 GA대리점으로 많이 이동해서입니다. GA채널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원수 설계사들이 많이 이동하는 추세입니다.”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배경입니다. 생명보험사들은 상품개발과 판매를 비롯해 청약과 보험금 지급 등 각 업무 과정을 계속 디지털화해나가면서 비대면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KB생명의 대화형청약, 푸본현대생명의 모바일 청약시스템, NH농협생명의 TM보험 스마트 고객확인 서비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올해 1분기 들어서도 생보사 점포수(2,151곳)는 1년 새 23% 감소했습니다. 판매채널 다양화와 디지털 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앞으로 생보사 점포 감소 추세에 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세종특별자치시, 산단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 2전남도 농정업무 평가 종합대상에 해남군
- 3광주시, 지역경제 회복 소비촉진 캠페인 나서
- 4금호타이어,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에서 골드메달 획득
- 515개 은행, 고환율 부담 상승한 中企 금융지원 나선다
- 6장인화號 포스코, 쇄신인사...7개 계열사 수장 교체
- 7최태원, SK 리밸런싱 '순항'...스페셜티 지분 85% 매각
- 8배라·교촌도 어렵다...'모범 프랜차이즈'도 눈물
- 9D-4 서울콘 페스티벌 라인업 공개…지코 등 케이팝 스타 출격
- 10유통가, ‘오징어게임 시즌2’ 협업…연말 마케팅 사활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