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도 이자분담…취약층 최대 1%p 감면

[앵커]
금리인상이 가팔라진 요즘, 은행이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지방은행 역시 피할 수가 없는데요. 지방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이어 최근엔 잇따라 취약차주의 이자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남은행과 대구은행은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의 연간금리 상한한도를 각각 0.25%포인트, 0.3%포인트 낮췄습니다.
금리 상한형 주담대는 일정 기간 금리 상승 폭을 제한하는 상품으로, 대출자들의 과도한 이자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5월 부산은행은 대표 신용대출 상품의 신규 금리도 최대 0.6%포인트 낮췄으며 이어 대구은행도 전세대출 금리를 내렸습니다.
이렇게 지방은행들이 대출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나선 것은 가파르게 오른 금리 탓에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예금과 대출 간 금리 격차가 벌어지는 것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적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지방은행들은 하반기엔 소상공인을 포함한 형편이 어려운 취약대출자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6일 지방 금융사들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면서 "최근 금융권이 취약 차주 등을 위한 신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율적으로 취약층에 대한 조치를 내놓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취약차주 지원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7%가 넘는 고금리 대출의 이자를 최대 1%포인트까지 깎아준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북은행도 중저신용자 대출에 대해 1.3%포인트 금리를 감면했다고 밝혔으며 대구은행은 서민지원 대출상품의 신규금리를 올 연말까지 0.5% 추가 인하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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