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 정의선, 글로벌 톱3 도약…퍼스트 무버 ‘우뚝’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늘(14일) 취임 2주년을 맞았습니다. 전동화 전환 '퍼스트무버(선도자)' 전략을 통해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톱3'로 끌어올리며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싱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지난 5월 24일)
"현대차그룹은 환경, 사람, 사회를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활동을 해 나가겠습니다.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코자 합니다."
오늘 취임 2주년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앞서 제시한 비전입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 반도체 수급난 등 위기 속에서도 선제적인 전동화 전환 전략을 통해 리더십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EV6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발돋움했습니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올해 6월까지 글로벌 판매량은 329만9,000대로 일본 도요타그룹(513만8,000대)과 독일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2010년 이후 12년간 5위에 머물다가 2년 만에 2계단 뛰어오른 겁니다.
고공행진 중인 실적도 눈에 띕니다.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매출 106조5,000억원, 영업이익 8조7,000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취임 당시(2020년)와 비교하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80% 각각 증가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연간 총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2% 수준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푭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는 1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차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하고, 전기차 생산 능력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백오더 물량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위기상황 등은 정 회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싱크]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IRA의 경우) 전체적으로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전기차 시장이 미국에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실제 프로모션을 통해서라도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톱 티어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미래사업 혁신을 위한 행보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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