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회사채 응찰사태 ... 강원도 책임 탓
레고랜드 사태 이후 4차례 발행예정액 대비, 부족 응찰액 2,800억원
강원도, "채권 위기는 한전 탓 ... 책임 떠 넘기지 말라"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한국전력은 대규모 적자로 현금 유입이 끊기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23조 9.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10월 회사채 응찰액이 발행예정액에 미달됐다.
어제(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회사채 유찰분석'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인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4차례에 걸쳐 1조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달 17일 4,000억원 발행예정에서 응찰액 3,400억원 ▲20일 4,000억원 예정에서 1,000억원 ▲26일2,000억원 예정에 1,200억원 등 총 5,600억원이 응찰 돼 6,400억원 가량의 발행예정액을 채우지 못했다.
정 의원은 최근 3년동안 한전의 회사채는 발행예정액 대비 응찰액이 계속해서 높았기 때문에 발행량이 채우지 못한 사례는 없었던 만큼, 김진태 지사 發 레고랜드 사태 후폭풍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보증채무 2,050억원 전액을 상환 한다고 밝혀 국내 채권시장 안정화로 가는 마당에 한전이 회사채 발행 미달을 강원도에 떠 넘기는 처사는 온당치 않다"는 입장으로 책임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채권단은 강원도의 보증채무 연내 전액 상환 발표 후 소송을 보류 중이며 조만간 김진태 지사와 존 야콥슨 멀린 총괄 사장간의 면담이 잡혀 원만한 업무 협의가 진행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전은 회사채 발행예정량 미달 및 유찰 관련 대응 차원의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로 자금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은행차입 확대 등을 통한 차입재원의 다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기재부와 해외채권 추가발행 승인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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