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카본이 뭐길래…“해양 생태계로 탄소저감”

전국 입력 2022-11-30 23:26:04 수정 2022-11-30 23:26:04 김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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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전세계적으로 환경을 지키기 위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추세입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2025년부터 강화된 ‘탄소국경세'를 걷기 시작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다시다, 미역, 파래 등 해조류가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이 될 수 있다는 연구를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지구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해양 및 연안 생태계로부터 흡수돼 저장되는 탄소인 '블루카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IPCC가 인정한 탄소흡수원입니다. 맹그로브, 염습지, 그리고 해초류 등이 바로 기존에 인정되던 것들입니다.


새로운 블루카본 후보군으로 해양미세조류, 해조류, 산호초, 비식생 갯벌 등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탄소 격리 집약도가 높은 자원들로, IPCC 블루카본 가이드라인 포함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동해안에는 잠재적 블루카본 해조류 자원이 많이 분포돼 있습니다. 자연산 미역의 경우 전국 생산의 65%를 차지합니다.


경북대학교에 있는 블루카본융합연구센터에서는 해조류와 식물성 플랑크톤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싱크] 윤호성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유기탄소로 해저에 떠돌다가 결국엔 심해저나 이런 바닥에 축적이 된다고 보고 있는데, 그걸 우리 연구소에서 추적을 해서 동해안에 이 정도 양의 탄소가 저장이 돼 있다는 걸 밝혀내는 게…"


다만, '그린카본'으로 인정되고 있는 육상 식물에 비해 그 효과를 직접 눈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7위인 한국.

우리나라는 앞으로 해양 생태계를 활용해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방안을 더 활발하게 모색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취재 김수영 /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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