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2억불 수출의 탑’ 수상…세계 시장서 ‘K-임플란트’ 견인
"2018년 1억불 수상 이후 4년만 2억불 쾌거"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5일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06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07년 1,000만불, 2012년 3,000만불, 2015년 5,000만불, 2018년 1억불을 거쳐 4년 만에 2억불 수출의 탑을 받으며 지구촌 ‘K-임플란트’ 시대를 이끌고 있다.
올해 수출의 탑은 2021년 7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반영해 선정했다. 해당 기간 오스템임플란트의 수출 실적은 2억5,800만 달러로 2억불 수출의 탑 수상 요건을 넉넉히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한국 본사의 수출 실적에 한정한 것으로 같은 기간 30개 해외법인의 실적까지 더하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6,011억원(5일 현재 환율 기준 약 4억 6,380만 달러)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 매출액은 올해 들어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매출액이 5,085억원으로 작년 한 해 동안의 실적을 일찌감치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42.3%에 이른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21년 61%에서 1년이 채 안돼 65%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됐다. 임플란트 판매량 기준으론 2017년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고 이후 매년 후발 주자들과 격차를 벌리며 확고부동한 톱을 굳히는 형국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괄목할 해외 실적은 제품 경쟁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설립 초기부터 대대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을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도 매출의 11%에 해당하는 800억원여를 R&D 비용으로 집행했다. 서울 마곡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는 전체 2만9,752㎡(약 9,000평) 시설에 실험실만 9,917㎡(약 3,000평) 규모로, 치과계 세계 최고 수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 곳에서 근무하는 연구 인력만 500명 이상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대내외에 악재와 변수가 많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탄탄한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고객인 치과의사들의 신뢰를 유지하면서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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