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 D-1…시총 하락에 “배당락 효과 클 것”
배당락 앞두고 기관 매수…코스피 전일比 0.68%↑
코스피 하락폭 커…배당락 효과 증가 전망
“배당 지급 가능성 없는 종목, 시초가 매수 유리”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오늘(27일)은 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었습니다. 내일이 배당락일인 만큼 시장 흐름은 어떨지, 또 어떤 매매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오늘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0.68% 오른 2,332.79포인트(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배당락일은 주식 매수자에게 배당의 권리가 없는 날로, 기업 배당금만큼 내려간 가격으로 개장합니다. 이런 현상을 ‘배당락 효과’라고 부릅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배당락 전일, 배당금이 전년과 같다는 가정하에 ‘이론 현금배당락 지수’를 발표해 시가 하락 수준을 제시합니다.
증권가에선 올해 큰 폭의 지수 하락 때문에 배당락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아마도 시가총액 하락 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배당은 한 5% 정도 줄어든 것 같은데, 시가총액은 30% 줄었으니까 이맘때보다…그러니까 이론적으로는 배당락 효과가 훨씬 크겠죠.”
지수 하락 예상에도 코스피는 대체로 배당락일 이론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개장해왔습니다. 이에 올해도 배당락 전일 종가 매수, 배당락 당일 종가 매도 전략은 유효하다는 분석입니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년 동안 코스피200 종목의 배당락 전일 종가에서 배당락 당일 종가 평균 수익률은 1.1~1.8% 수준이었다”며 “배당락 당일은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시장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해, 내일 시초가 매수 시 가장 유리한 종목군은 배당 지급 가능성이 없는 종목”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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