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미래라는 건설업계…대학 관련학과는 '썰렁'
대학 3곳 건축·에너지학과 지원자 '0명'
30대 이하 기술인력…2001년比 37%↓
'친환경·스마트장비'로 미래 그리는 건설사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ESG 경영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건설업계에서도 친환경 사업이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대학가에선 관련 학과에 지원자가 없어 썰렁하기만 하다고 합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업계에선 미래 먹거리로 '친환경·에너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대학교 관련 학과의 선호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정시지원 지원자를 분석한 결과, 건축 관련학과와 에너지 관련학과에서 지원자가 0명인 대학이 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간 건축 및 에너지 관련 학과의 모집 인원수도 매년 줄고 있습니다.
2021년엔 전국에서 건축 관련 학과에서 3,700여명을 모집했지만 지난해엔 3,500명, 올해엔 3,100명으로 줄었습니다. 에너지 관련학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건설업계가 채용 때 '관련학과 전공자'를 우대사항으로 내걸고 있지만, 젊은 층에 별반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건설 현장에 점점 젊은 기술자들이 없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한 30대 이하 기술 인력(건축사·산업기사·기술사 등)은 5만6,719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15만2,617명)과 비교해 약 37%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은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내국인 청년층 육성이 잘 안 되면서 우리가 지금 계속 얘기하는 시설물의 품질, 산업의 안전 이런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될 순 없겠죠. (건설 산업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SK에코플랜트와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등의 회사는 '에너지' 사업에 강점을 두기 위해 사명을 바꿨고, GS건설과 DL이앤씨 등도 스마트 장비를 도입해 건설업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건설사의 미래 목표에 발맞추기 위해선 젊은 인력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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