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땡큐 외인”…거친 매수세에 코스피 ‘활짝’
[앵커]
설 연휴를 전후로 코스피가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이에 코스피가 2,500선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외국인의 거친 매수세 덕에 오늘(27일) 코스피는 2,484.02p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11거래일 연속 '사자'를 유지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에서 5조원 넘게 순매수 했습니다.
외국인의 수급 배경은 원/달러 환율의 약세,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반사 수혜 및 긴축 완화 기대감 등으로 풀이됩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치를 웃돌며 ‘경기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인 부분도 증시 상승에 한 몫을 했습니다.
이에 기술주와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과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등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코스피는 한 주간 3.71% 오른 2,484.02p에, 코스닥은 3.24% 상승한 741.25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30,298)만이 매도, 외국인(25,543)과 기관(5,015)이 매수했고, 코스닥도 마찬가지로 개인(-3,855)만이 매도, 외국인(2,734)과 기관(1,751)이 매수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러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합니다. 외국인이 변심할 경우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1월달에 증시 상승폭이 워낙 가팔랐던 점과 우리나라 증시가 사실 외국인 수급 영향력에 의해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점을 감안했을 때 사실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국면도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어 미국의 2월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속,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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