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익 70% 감소…매출은 사상 최대

경제·산업 입력 2023-01-31 10:56:16 수정 2023-01-31 10:56:16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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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70.5조원, 영업이익 4.3조원 기록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삼성전자가 매출 70조4,600억원, 영업이익 4조3,1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70조4,6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302조2,3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메모리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 매출이 감소했지만 파운드리는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 심화, 재고자산 평가손실 관련 영향과 함께 MX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전분기 대비 6조5,500억원 감소한 4조3,1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6.1%로 전분기 대비 8%포인트(p) 감소했다.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4분기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재고자산 평가 손실의 영향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업계 재고 조정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용 판매 확대로 최대 분기 및 연간 매출을 달성했고, 첨단 공정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고객처를 다변화해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SDC는 4분기 매출 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TV용 QD-OLED 판매가 확대되고 LCD 재고 소진으로 적자 폭이 완화됐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4분기 매출 42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VD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Neo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하만은 전장사업 매출 증가와 견조한 소비자 오디오 판매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환영향은 달러화의 강세가 부품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분기 대비 0.5조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1분기는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CPU 출시에 대비해 서버·PC용 DDR5 수요 대응을 위한 준비를 확대하는 한편, LPDDR5x 등 모바일 고용량 제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주요 팹리스 업체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실적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MX는 갤럭시S23 등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되는 만큼 자원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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