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스비’에 개인 맞춤형 기능 강화…“혁신 경험 구축할 것”

경제·산업 입력 2023-02-23 09:21:33 수정 2023-02-23 09:21:33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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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입력 내용, 자신의 목소리로 전달 가능
사용자가 설정한 애칭으로 빅스비 호출 가능

빅스비 텍스트로 전화받기를 구현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에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23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나만의 음성 만들기’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기능은 통화 중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거나,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을 사용할 때 활용이 가능하다. 


‘텍스트로 전화 받기’는 수신자가 전화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발신자가 말하는 내용은 수신자에게 ‘텍스트’로 전달되고, 수신자가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은 발신자에게 ‘음성’으로 전달된다.


이 때 사용자(수신자)가 ‘나만의 음성 만들기’를 통해 본인 목소리를 사전에 설정해 놓으면,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이 자신의 목소리로 변환돼 발신자에게 전달된다.


자신의 목소리를 사전 설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통화 설정’의 ‘언어 및 음성 설정’에서 ‘음성 추가’를 선택한 후, ‘나만의 음성 만들기’ 기능을 선택하면 본인의 목소리를 설정해 놓을 수 있다.


사용자는 사전에 지정된 18개의 문장을 따라 읽으며 녹음하면, 빅스비에서 AI 학습 과정을 거쳐 음성 출력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어로 제공되는 ‘나만의 음성 만들기’ 기능은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 지원되며, 앞으로 지원 모델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통화 기능을 넘어 더욱 다양한 삼성 앱과 호환돼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에 이어 영어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빅스비 사용자는 기존의 “하이 빅스비”, “빅스비” 두 가지의 고정 호출어 외에도 사용자가 정의한 키워드로 빅스비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나만의 호출어 만들기’ 기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빅스비 호출어를 3에서 5글자 사이의 어구로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나만의 호출어 만들기’는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 한국어로 지원되며, 향후 지원 모델과 언어가 확대될 예정이다. 


김영집 삼성전자 MX사업부 AI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빅스비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자의 삶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들고, 시간에 따라 진화하는 H2M(Human-to-Machine) 인터페이스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보다 능동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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