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2년 한국 자동차 생산, 3년 연속 글로벌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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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022년 세계 자동차 생산 현황과 시사점’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한국은 8.5% 증가한 376만대 생산, 2016년 이후 6년 연속 지속된 생산 감소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 2020년 이후 3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8,497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TOP 10 자동차 생산국은 중국, 미국, 일본, 인도, 한국, 독일,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태국 순으로 전년 순위와 동일했다.
KAMA에 따르면, 국가별로 중국·인도 등 신흥국은 약진한 반면,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5위를 유지하며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인도·태국·멕시코 등 신흥국들은 잠재성장력과 정부 육성정책 등으로 코로나19 회복을 넘어 플러스 성장을 보여주기도 하는 반면, 일본·독일·스페인 등은 직접적인 러-우 전쟁 영향과 신흥국 대비 높은 고급차·친환경차 비중으로 인해 반도체 수급난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상대적으로 회복이 느렸다.
우리나라는 어려움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공급망 관리, 친환경차 생산·수출 확대 등 유연한 위기 대응 능력으로 7년만에 상승 전환 및 글로벌 5위를 3년 연속 유지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팬데믹 이후 자국 우선주의는 더욱 강력해지고, 중국·인도·멕시코 등 신흥국들은 풍부한 잠재수요, 정부 지원에 힘입어 전기차 생산의 중심지로 급부상하여 생산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해 나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산업공동화가 우려된다”며, “그동안 우리의 기존 생산설비와 숙련인력, 부품경쟁력 등의 이점을 이용해 국내에 투자했던 다국적 기업들이 대규모 비용이 수반되는 전기차 전환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생산설비투자 세액공제 확대 및 미래차기술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으로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노후차 친환경차 교체 지원’ 등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환경보호와 동시에 적정수준의 내수규모를 유지해 주는 등 다국적기업들의 글로벌 생산거점간 유사·동등한 경쟁환경이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파견근로 허용, 주 52시간제 유연화 등 노동유연성 확보 등 노사간 균형있는 노동정책 확립 등으로 ‘국가투자매력도’를 향상시키는 등 전기차 생산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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