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구미 유치 신청

전국 입력 2023-03-07 17:49:21 수정 2023-03-07 17:49:21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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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자통신 기반 유무인복합체계로 K-방산 전초기지 조성 목표
구미 최대 강점인 전자통신, 반도체 산업 인프라와 국내 방산대기업
이철우 도지사, 지난 2월 구미 방문한 윤대통령에게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건의

[안동=김정희기자] 경북도는 6일 지역의 중점 전략산업과 국방 5대 신산업을 연계한 기술개발 및 적용,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한 국가 방산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방위사업청에서 공모하는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에 경북 구미를 유치지역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확인되듯 무인기, 드론, 미사일 등 유도무기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무인복합체계로 대표되는 첨단무기체계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국방혁신 4.0을 통해 AI 기반의 유무인복합 전투체계 발전 등 국방 R&D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혁해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UAE에는 국산 유도미사일 천궁Ⅱ의 4조 원대 수출계약도 체결하는 등 방위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구미가 국내 최대 전자통신,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높은 제조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유도무기, 감시정찰, 전자통신제어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방산기술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지역소재 앵커기업과 180여개의 방산 중소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민수산업에서 방위산업으로 Spin-On 할 수 있는 잠재능력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구미형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미래 전자통신 기반 유무인복합체계로 K-방산 전초기지를 조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무인복합체계는 현대 첨단무기의 집약체계로 핵심기술인 통신/제어, 전원/배터리, 군집/운용 기술은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무인기, 정찰로봇 등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이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역의 전략산업과 국방 5대 신산업을 연계한 기술개발, 사업화 등으로 방산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역 산업과 국방 신산업의 발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획 수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경북도는 올해 세 번째 도전으로 2023년 방산클러스터사업은 반드시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경북도, 구미시, 경북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금오공대, 경운대, 방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TF팀”을 구성 운영하는 등 공모에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또 경북도와 구미시에 방위산업 발전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통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구미시 방위산업발전협의회와 구미 방위산업기업협의회를 구성해 산학연관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 운영 중이다.

경북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5년간 총사업비 499억원(국비 245억원, 지방비 254억원)을 투입하여 조성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 ▲경북 구미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구축 ▲지역 방산특화 로드맵 수립 ▲방산특화개발연구소 구축 운영 ▲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등 인프라 지원 ▲국방신산업 연구 적용기술 및 성과물 사업화 지원 ▲국방 창업 및 우수 민수기업 방산진입을 지원 등을 추진한다.

경북 구미 방산클러스터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신속한 사업수행이 가능하고 성과 창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선정과 동시에 사업단이 근무할 수 있도록 구미국방벤처센터 건물 3층에 사업단 사무실을 이미 준비해 놓은 상태로, 기업지원을 위한 센터 건물 부지 또한 구미국가1산단에 마련돼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또한, 한화시스템 및 LIG넥스원과 함께 무인수상정 개발을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경북 구미는 지리적으로 기 구축된 창원과 대전 클러스터의 중간지역에 있고 유무인복합체계 핵심기술은 첨단무기체계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므로,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면 기존 클러스터지역과 연계한 기술개발과 구심점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방산기술 연구개발 관련 풍부한 인프라 활용과 전문 인력양성에도 최적지로 평가된다.

이미 경운대, 금오공대, 구미대 등 8개 대학에서 항공정비학과 등 방산 관련 연구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국방기술진흥원구소 방산육성사업2단, 구미국방벤처센터 등 4개의 방산 유관기관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 12개의 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 개발부터 시험・인증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방산 기술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는 구미에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면 방위산업 발전 정책을 보다 집중시키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형 방산제품 생산과 방산 스타트업 활성화 및 국방 벤처기업 성장을 유도하는 등 국내 방위산업을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간 무기체계는 나라를 지키는 국방력 강화에 중점을 뒀었는데 K-방산 수출에서 보듯이 이제는 미래 신산업으로 방위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라며 “구미가 전자산업을 통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것처럼 방위산업 대전환을 통해 지역 산업을 혁신하고 세계 5위 국방력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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