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요 시중은행에선 최고경영자를 포함해 대대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죠. 하지만 인터넷은행 대표들은 연임에 성공하거나 확실시 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배경을 민세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금융당국의 거센 압박 속에 시중은행들은 속속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고 있지만, 인터넷은행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최근 4연임에 성공해 현재 금융권 최장수 최고경영자로 등극했습니다.
케이뱅크 서호성 대표의 임기는 올해 말 종료되는데, 업계에서는 연임이 어느 정도 확실시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역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 입니다.
인뱅들이 은행권 물갈이 흐름에서 빗겨날 수 있었던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이 주요 금융지주와 시중은행에 집중된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인뱅은 지배구조가 최대주주가 명확해 대표 선임에 있어서는 금융당국 의견보다 최대주주 의견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또 인뱅은 시중은행보다는 연혁이 짧은 초기단계라는 점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아직 입지를 다지는 단계여서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이끌고 있는 대표를 자주 바꾸는 것이 부담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무엇보다 인뱅 수장들이 연임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던 이유는 높은 실적입니다.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 출범 후 지난해 역대급 순이익을 이끌어냈습니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8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배 가까이 높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각 저희 현재 인터넷은행장들은 대부분 어려운 시기지만 잘 이겨나가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인정이 되는…"
인터넷은행 수장들의 연임이 꾸준한 호실적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시중은행과 경쟁해야 하는 대표들이 짊어질 무게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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