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나누는 증권사, 부동산PF 구원투수로

[앵커]
증권업계가 부동산PF 시장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습니다. KB금융에 이어 한국투자증권까지 부동산PF 시장의 유동성 지원을 약속한 건데요, 어려운 시기에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이지만, 부동산 위기가 장기화 되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침체기 속, 증권사들이 건설사들의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태영건설에 이어 코오롱글로벌과 손을 잡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날(21일) 코오롱그룹 건설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2,680억원을 투자한다고 전했습니다.
조성된 자금을 활용해 브릿지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만기가 도래하면 이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해줄 방침입니다.
지난 13일, KB증권 등 KB금융 계열사들이 약 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데 이어 오늘(22일) 신한은행도 부동산PF 시장에 자금지원을 결정했습니다.신한은행의 지원은 신규 자금 2,500억원에 브릿지대출 만기 연장 3,000억원을 더해 총 5,500억 규모로 이뤄집니다.
시장에선 건설사와 증권사 간의 협업으로 건설사는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증권사는 수수료와 고금리 이자수익을 챙길 수 있는 '윈윈전략'이라 설명합니다.
다만 일각에선 “부동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추가적인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증권사의 재무건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런 지원이 대규모로 이뤄질 경우에는 대형 증권사도 건전성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일정 수준 내에서 건정성과 유동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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