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게 좋아”…주류업계, 신제품 승부수
[앵커]
팬데믹 이후 거세진 웰빙트렌드에 주류 소비문화가 변화하면서, 신제품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로’ 열풍을 일으킨 ‘새로’가 롯데칠성의 올해 1분기 소주 카테고리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라이트 라거 중심인 맥주 시장에도 하이트진로가 올몰트 제품을 선보여 판도변화가 주목됩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칠성 신제품 새로가 주류 매출을 견인한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켈리’ 성공 여부도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은 오늘(2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들었지만, 소주 카테고리 매출은 약 26% 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처음처럼’ 이후 16년 만에 선보인 새로가 무당소주 열풍을 이끌면서 소주 카테고리 매출을 견인한 것입니다.
[인터뷰] 롯데칠성 관계자
“지난해 9월 선보인 새로 소주는 무당 소주로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새로 소주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소주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하며 전체적인 소주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최근 주류업계는 기존 간판제품보다 새 히트 상품 발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술자리에서 폭음 문화도 잦아드는 등 주류 소비문화가 급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지난 4월 맥주 맛을 강조한 ‘켈리’를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습니다.
국내 맥주 시장은 청량감을 강조한 ‘라이트 라거’ 선호도가 높지만,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지는 만큼 고유의 맥주 맛을 강조한 올몰트 제품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가 세분화되면서 소비자들이 관심 갖는 주류 스타일도 다양해지고 있어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켈리의 성공 여부가 하이트진로의 향후 실적부터 맥주 시장 점유율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현재는 하이트진로 테라의 잠정 점유율이 20%로, 경쟁 제품 카스(40%)의 절반 수준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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