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이차전지 원료 사업 본격 진출···"핵심 광물 확보"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FARU Graphite)와 이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0만 달러를 투자, 약 25년간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파루 그라파이트는 탄자니아에 마헨지(Mahenge) 흑연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광산은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이다. 현재 마헨지 광산의 광산수명은 25년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기간 동안 공급받은 천연흑연을 그룹내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흑연은 이차전지배터리의 음극재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양극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흑연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친환경차 산업 확장에 대응해 이차전지 원료부문의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흑연 외에도 동박원료 공급사업,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등이 있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소재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원료 공급에 있어 국내 최대 공급사다. 중동, 동남아, 미국 등 전세계 80여개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북미와 유럽 등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 2월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인 포스코 HY 클린메탈에 블랙파우더를 공급하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사업에 본격 뛰어듦에 따라 그룹내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체인도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에 높은 의존도를 가지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원료를 '非 중국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가적 공급망 안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국이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광물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용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 그룹의 이차전지사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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