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MTS 먹통 언제까지?…“피해는 투자자 몫”

증권·금융 입력 2023-07-06 15:53:06 수정 2023-07-06 15:53:06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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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한국투자증권 CI. [사진=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한국투자증권]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최근 일주일 사이 3곳의 증권사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먹통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3일 밤 10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약 40분간 카카오페이증권 MTS의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 접속이 지연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접속 오류는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벌써 2번째 발생한 것이다.


앞서 ‘안전하고 불안없는 금융’을 내세운 토스 역시 MTS에서 최근 계좌 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30일, 오후 10시께부터 약 30분간 토스증권의 일부 계좌 보유 종목의 수익률이 실제와 다르게 표시됐다.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에 이어 전날 한국투자증권에서도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후 12시 27분부터 MTS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거래가 일시적으로 안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주식 거래는 오후 12시 27분부터 12시 43분까지 15분 정도, 해외주식 및 해외선물 거래는 오후 1시 39분까지 약 1시간 정도 먹통이었다. 작년 먹통 현상이 발생한 지 일 년 만에 MTS접속 장애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


문제는 반복되는 MTS 오류의 피해가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사에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선 투자자가 해당 시간에 매도 시도를 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보상은 전화기록 또는 로그기록 등 실질적이고 객관적인 증명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는 주문 건에 한해서만 가능하며, 해당 시간에 매수를 하지 못한 투자자는 보상범위에서 제한된다.


업계에선 MTS 서비스에 대한 내부 통제 기준을 지금보다 더 명확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어 복수 서버 운영, 24시간 대응팀 구성 등 MTS 오류에 대한 증권사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IT운영과 관련해 내부 통제 기준을 지금보다는 조금 더 명확하게 구축해야하고 역할과 책임이 명시되는 쪽으로 가야지 이런 사태의 재발을 막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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