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여름 휴가 불청객, 발목 연골 손상 주의

여름을 맞아 계곡, 워터파크 등으로 물놀이를 즐기러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이 시기에 울퉁불퉁한 계곡 바위, 격렬한 수상 레저 동작 등 발목 관절 과부하로 발목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함께 증가한다는 것이다.
계곡은 지형 특성 상 불규칙한 지면과 울퉁불퉁한 돌로 뒤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자연스레 발목 관절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계곡 물놀이를 위해 착용한 슬리퍼 등 가벼운 신발은 발목의 불안정성을 더욱 높인다.
수상스키 등의 수상 레저 역시 하체에 힘을 집중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발목 관절에 커다란 압력이 가해지기 마련이다.
계곡 물놀이, 수상 레저 등을 즐긴 이후 발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발목 염좌를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발목 염좌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단순한 피로 증세로 여겨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만약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목을 접질러 연골 부분에 손상이 생겼다면 연골과 뼛조각이 동시에 떨어져 나갈 수 있는데 이를 발목 연골 손상 증세로 정의할 수 있다.
발목 연골 손상 주 원인은 장시간에 걸쳐 지속되는 발목 관절 과부하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과체중 등을 꼽을 수 있다. 발목 연골 손상이 발생하면 발목이 시큰거리면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두드러진다. 또한 발목 관절을 움직일 때 무언가가 걸리는 느낌, 뻣뻣한 느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나아가 발목 관절 가동 범위가 점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발목 연골 손상 초기라면 교정치료, 주사요법, 약물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한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미세 천공술, 발목 연골 이식술 등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초미세 관절내시경과 자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등장해 발목 연골 손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과거에 강한 충격이나 외상으로 인한 발목 부상을 겪었다면 발목불안정증, 발목 인대 손상 등을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발목 연골 손상을 넘어 발목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삔 발목이 나은 뒤에도 걷거나 운동할 때 통증이 있거나 발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발목 연골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박유정 연세와병원 대표원장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16세 미만서 발생하는 '소아특발성관절염'…유병률·발생률 밝혀져
- 유독 피곤하다면... 늦더위 탓 면역력·자율신경계 이상 의심해야
- 이화의료원 ‘이화 옴니 리더십 아카데미’ 운영
- 기온 33도 이상일 때 온열질환자 급증…질병청 "8월 말까지 주의"
- 무더운 여름, 전립선 건강엔 ‘빨간 불’
-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 스카이브 '니비게이트'…'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
- 새로운 결핵 백신·치료 플랫폼 개발…수지상세포 활용
- 바른세상병원, 4주기 연속 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획득
- "나이 많다고 검진 제외됐는데…" 70세 이상도 '저선량 CT' 한 번에 폐암 발견
- 중앙대병원 "85세 고령에도 심장 수술…삶의 질 크게 높아져"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李대통령, 재일동포 간담회…"애국심에 보답, 지원 확대"
- 2트럼프 행정부, 5조 원 규모 해상 풍력발전 중단명령
- 3계명대 동산병원, ‘유방암’ 적정성 평가 1등급
- 4계명대 간호대학, 후쿠오카대 간호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개최
- 5영남대,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가져
- 6대구대,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 7대구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예타면제 통과
- 8안동고, 2025 안동 지역상생 포럼 대상 수상
- 9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 초등 3~4학년 2학기 과정중심 평가 도움자료 지속 개발‧보급
- 10달성군 시설관리공단, 기상청 ‘날씨경영 우수기관’ 4회 연속 선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