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키우고 선 없앴다”…TV 혁신 경쟁 본격화

[앵커]

TV 업계가 “크면 클수록 좋다”, 이른바 ‘거거익선’과 함께 무선 트렌드를 내세우며 혁신 기술 경쟁에 나선 모습입니다. 여기에 초고화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향상된 시청 경험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13일) 98형 Neo QLED 8K 신모델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이번 모델 출시로 삼성전자 98형 TV 제품군은 Neo QLED 8K·Neo QLED·QLED로 다양해졌습니다.

화질 제어 기술인 ‘네오 퀀텀 매트릭스 Pro’가 적용돼 더욱 세밀하게 화질을 조정할 수 있고,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의 64개 뉴럴 네트워크가 콘텐츠 자체 화질과 상관없이 화질을 8K 수준으로 높여줍니다.

삼성전자는 ‘시네마 무빙 사운드(Cinema OTS)’로 초대형·초고화질 스크린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음향을 제공합니다. 또 뒷면에 장착된 ‘원 커넥트 박스(One Connect Box)’는 선 정리를 위해 입력 단자를 통합하고, 투명 케이블로 TV와 연결해 깔끔한 인테리어를 도와줍니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삼성의 혁신 기술들이 집약된 대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해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97형 올레드 TV에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모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국내에 출시합니다.

콘솔기기, 사운드 바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TV 본체 대신 별도의 AV 전송박스인 ‘제로 커넥트 박스’에 연결해 TV 주변 복잡한 선을 없앴습니다.

[인터뷰]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전원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이라든지 시그널이 무선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TV 주변에 별도의 기기라든지 별도의 연결선이 없이 굉장히 깔끔한 인테리어의 TV를 누릴 수 있습니다.”

무선 환경에서도 시청 경험을 위해 돌비(Dolby)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도 모두 지원합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TV 수요 부진에도 초대형 TV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유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