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대신 뭘 넣을까… 막걸리 업계 '고심'
[앵커]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되면서 막걸리 업계가 대체 감미료 찾기에 분주합니다.
하지만 대체 감미료를 적용하더라도 또 안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가격 경쟁력까지 하락할 우려가 생기면서 막걸리 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는데요. 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막걸리 업계가 아스파탐 대체재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는 최근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술과 가공육, 소고기, 돼지고기 보다 발암 위험도가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됐다는 사실 만으로 소비자들의 우려가 거세지자 막걸리 업계에선 대체재 찾기에 나섰습니다.
막걸리 협회 관계자는 “수크랄로스, 스테비아를 포함해 여러 후보군을 염두해 두고 대체 감미료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막걸리 맛 변화나 라벨 교체 등 고려해야 될 요소가 많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스파탐을 다른 감미료로 대체하더라도, 위해성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보장이 없어 막걸리 업계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싱크] 막걸리 업계 관계자
“여러 가지 찾아보는데 스테비아도 과복용 상태면 위와(아스파탐과) 같은 상태가 될 수도 있다는 염려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경과를 지켜보면서…”
가격 경쟁력 하락도 우려되는 요소입니다.
막걸리의 경우 감미료를 쓰지 않게 되면 쌀 함량을 높여야 되는데, 이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막걸리 업계 특성상 중소업체가 많은데,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소비자가 이탈한다면 치명타일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막걸리 시장에서 연 매출 5억 원 이하인 업체가 90%가 넘고, 10인 이하 소기업들의 연 평균 매출은 약 1억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한편 식약처는 몸무게 1kg당 하루 40㎎ 수준의 아스파탐 섭취는 안전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막걸리 33병을 먹어야 도달할 수 있는 양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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